책을 보다가..

한걸음씩...

휴니 2012. 9. 15. 13:22

[모모]- 미하엘 엔데 지음

 

 

얘, 모모야.

 

때론 우리 앞에 아주 긴 도로가 있어.

 

너무 길어.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지.

그러면 서두르게 되지. 그리고 점점 더 빨리 서두르는거야.

허리를 펴고 앞을 보면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것 같지.

그러면 더욱 긴장되고 불안한 거야.

 

나중엔 숨이 탁탁 막혀서 더 이상 비질을 할 수가 없어.

앞에는 여전히 길이 아득하고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야.

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 돼, 알겠니?

다음에 딛게 될 걸음, 다음에 쉬게 될 호흡, 다음에 하게 될 비질만 생각해야 하는거야.

 

계속해서 바로 다음 일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그러면 일을 하는 게 즐겁지.

그게 중요한 거야.

 

그러면 일을 잘 해낼 수 있어.

그래야 하는거야.

한 걸음 한걸음 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긴 길을 다 쓸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숨이 차지도 않아.

그게 중요한 거야.

 

[모모]의 현인...도로청소부 베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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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계획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순간순간 즐겁게 한걸음씩 나아가라는 말씀...

 

늘 생각했다.

그때 한발만 더 떼어 보았다면 어땠을까.

 

밥을 먹을때도 한 두 숟가락 남으면 먹기가 싫어지고,

분명 조금만 더 가면 찾을수 있을것 같은데 그 순간 포기하고 싶어졌던 마음.

나란 아이는 늘 입구에서 돌아서 버리는게 아닐까.. 라고 의심해 보았었다.

그때마다.. 다음엔 꼭 마지막 까지 힘을 쥐어 짜보자! 라고 다짐했었지.

 

'10년이면 일가를 이룬다' 하지 않았던가?

 

자!! 대학때부터 메신저 닉네임으로 사용하던

국가대표 선생님의 꿈.

중간에 수영선수 박태환의 금메달을 보며..

더 멋질거 같았던.

세계대표 선생님의 꿈..

 

한걸음씩 걸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