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을

선물 세개 문어 세마리

휴니 2012. 10. 1. 13:49
하하!!
오미야게 미쯔 타코 미쯔(おみやげ みっつ たこ みっつ)
선물 세개 문어 세마리
늑대로 변하지 않는 주문!

구로 cgv
2012.9.29 토 10:05 - 12:12
8층 8관 I열 8번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
미아자키 아오이 목소리 출연인줄은 알았는데..
영화끝나고 찾아보니 늑대인간 역은 오오사와 타카오!!!!!! 였음!!! >_< 크악!!!!!!





알고 나니 한번 더 보고 싶어졌다..ㅠㅠ

관객도 꽤 많았고, 남남커플도 많았다!
게다가 내 옆에 남자 영화 보면서 울었어!!!! 으아~~내 옆에 앉은 여자는 안울었는데...ㅋㅋㅋ

서정적이고 따뜻한 영화였다.

첫장면으로 나온 꽃밭은 실사 인가? 싶을 정도로 예뻣다.
폭포 장면도 실사인가?? 이런 느낌이였는데..




요거요거~~
하늘하늘 거리는데...
따뜻한 감성을 잡아내는 셀 애니메이션만을 사용한것이 아니라 자연 배경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 마치 실사 처럼 보이게 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늑대인간을 사랑한 여자 아이 "하나"
눈오는 날 태어난 첫 딸 "유키"
비가 내리는 날 태어난 둘째 "아메"

늑대로 변해 죽은 연인이 자루에 담겨져 쓰레기트럭에 실려지는 장면.
죽음이라는 영원한 이별은 스크린 밖에서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슬프다.

두 아이를 얻고 난후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부재에도 하나는 씩씩하게 당차게 아이들을 키워낸다.
엄마를 닮은 유키~ 아빠를 닮은 아메~ 두 아이들의 성장 과정이 보는 내내 유쾌발랄하다.

감정 조절이 안되서 걸핏하면 늑대로 변하는 유키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위급할때 쓰라고 알려주는 주문인
오미야게 미쯔 타코 미쯔는... 후크송처럼 영화내내 귓전을 맴돌았다!ㅋㅋ귀여워~>_<

상큼하게. 귀엽게. 따뜻하게. 무겁지 않게. 적절한 농도로 만들어진 영화였다.

아침에 계획할때 메리다도 함께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보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 했으나 지금 생각하니 미뤄뒀다 보는것도 잘한일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번 쉬는날
마다가스카랑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을 연달아 보고 났더니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은 역시 질린다..이런 느낌에 마다가스카의 재미가 좀 반감되었으니까..

애니메이션은 다 좋지만~
역시 난 셀 애니메이션이 더 좋다!!ㅋㅋ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